IT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어요. 원래는 응급구조사였는데, 일을 그만두고 고민하던 중 지인 권유로 개발을 시작해 벌써 5년째예요. 병원 일도 잘 맞았지만 업무 범위가 좁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펼칠 수 있어서 훨씬 잘 맞아요. 이직한 회사 사람들과 어울리다 러닝과 등산에 취미를 붙였는데, 어릴 때 달리기를 좋아했던 기억 때문인지 다시 뛰어보니 칭찬도 듣고 더 열심히 하게 됐어요. 제일 싫어하던 등산도 누군가와 대화하며 오르다 보니 정상에서 보는 풍경에 반했답니다. 요즘은 수영과 영어 공부에도 도전 중이에요. 함께 있을 땐 맞춰주는 게 더 편한 사람이라 배려 없는 태도엔 유독 예민한 편이고, 그만큼 혼자만의 시간이 충전되어야 누군가와 노는 것도 더 즐거워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