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캐스팅 디렉터 일을 하고 있고, 연예인이나 모델을 광고에 맞게 캐스팅하는 일을 10년 넘게 해왔어요. 원래 고등학생 때부터 연기를 전공했고 방송연예과를 나왔는데, 무대에 서는 것보다 사람들을 연결하고 서포트하는 역할이 더 잘 맞아서 자연스럽게 이 길로 오게 됐어요. 사무실에만 있는 건 아니고 촬영장이나 미팅을 계속 다니다 보니 활동적인 성향인 저와 잘 맞았고,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해서 즐겁게 일해왔어요. 다만 이 직업의 단점은 휴대폰이 쉴 틈 없이 울린다는 점이고, 여가 시간이나 여행을 제대로 가져본 적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요즘은 주 2번 정도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체력 관리를 하려고 노력 중이고, 주말에는 연락이 덜 와서 그때 조금 숨을 돌리는 편이에요. 집이 깨끗해야 쉴 수 있어서 주말 하루는 집 청소로 끝나기도 하고, 집에는 고양이도 같이 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