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설비 설계사로 일하고 있어요. 캐드로 도면을 그려서 시공사에 전달하면, 그들이 스프링클러나 배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죠. 어릴 때부터 적성검사를 하면 항상 1위로 소방관이 나와서 소방학과에 진학했는데, 하다 보니 생각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됐어요. 진로 상담도 받아보고 고민 끝에 지금 일을 선택했는데, 의외로 저와 잘 맞더라고요. 퇴근 후에는 자기계발에 열심이에요. 자격증 공부도 하고 토익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성당에서 밴드 활동을 한 지 9개월 정도 됐는데, 보컬과 통기타를 담당하고 있답니다. 신용재, 허각 같은 발라드를 특히 좋아해요. 최근에 가족과 처음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섭지코지랑 성산일출봉에서 찍은 사진들을 다시 보면서 새로운 추억이 생겨서 정말 좋았고, 식구들의 새로운 면도 발견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