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엔지니어 일을 12년째 하고 있어요. 해외 필드 업무를 주로 했는데, 최근에는 매니징도 병행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업무차 캐나다 옐로우나이프에 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는데, 그곳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었거든요. 해외 출장이 많다 보니 여행도 특별한 방식으로 하게 되더라고요. 특정 지역에 머물 때 주변을 돌아보거나, 그곳에서 가장 싼 비행기표로 갈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식이에요. 요즘은 취미를 찾으려고 적극적으로 노력 중인데, 커피와 베이킹, 요리가 원래 좋아하던 것들이고 독서 모임도 시작했어요. 뇌과학이나 정치 관련 책부터 도스토예프스키 고전까지 다양하게 읽고 있습니다. 글쓰기도 해서 브런치에 올리다가 이번에는 출판에도 도전해보려고 해요. 이동진 평론가의 말을 좋아하는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은 되는 대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