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디자이너와 공간 기획자로 일한 지는 3년 정도 됐어요. 원래는 영상 쪽 일을 하다가 직무를 바꿨는데, 단순히 전시 영상만 만들다 보니 공간 전체를 디자인하고 기획하는 더 넓은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싶었거든요. 제가 3D로 작업한 것들이 실제 현장에 세워지는 순간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아직 이 분야에서는 새내기라 지금은 이 직무로 오래도록 일하는 것이 제 커리어 목표입니다. 일하지 않을 때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독서, 영화 감상, 전시 관람을 즐기는 편이에요. 최근에 본 '퍼펙트 데이즈'는 제 상황과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기억에 남는 영화예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을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등산도 자주 가고, 산책하면서 호기심을 채우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