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스페인을 오가며 음악을 공부했고, 지금은 한국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작곡과 강의도 함께 하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쳐온 덕분에 음악은 제 삶에서 자연스럽고 익숙한 존재가 되었어요. 하루는 아침 수영으로 시작하고, 여유가 있을 땐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며 조용한 시간을 즐깁니다. 최근에는 사진에 관심이 생겨 새로운 시각적 표현을 탐구하는 중이에요. ‘happy’가 ‘happen’에서 왔다는 어원처럼,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무사히 살아냈다는 일상 속에서 발견된다고 생각해요. 가끔은 ‘행복’이라는 단어 자체가 오히려 그것을 멀게 느끼게 만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 의미를 조금씩 더 넓혀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