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슈즈디자인을 전공하고 지금은 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요. 사실 처음엔 경력을 더 쌓은 후에 창업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가 모든 계획을 바꿔놓았죠. 패션 중에서도 가죽을 다루는 일이 저와 잘 맞았고, 운동화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신발 디자인으로 길을 찾게 됐어요. 프로덕트와 접목된 분야라 이성적 사고가 필요한 부분이 제 성향과 딱 맞더라고요. 혼자 브랜드를 운영하며 시간관리와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답니다. P(즉흥적인) 성향이라 루틴이 자주 무너지긴 하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어나 제자리를 찾아가려 노력해요. 최근 일본 출장을 계기로 운동과 자유로운 대화 같은 제 삶의 균형을 다시 잡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예쁜 것, 맛있는 것을 좋아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들과 만남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