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로 시작한 인생이 어느새 요가 매트 위에서 새 챕터를 열었어요. 예고를 나와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진짜 저와 맞닿은 길을 찾기 위해 패션 MD로 6년을 보내고, 지금은 요가 강사로 일하고 있답니다. 운동을 좋아해 퇴근 후 요가 강사 일을 병행하다 보니 결국 제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았어요. 사람들을 가르치는 일에서 보람을 느끼고, 몸을 움직이며 건강한 에너지를 나누는 지금이 참 행복합니다. 여유로운 시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현대미술관이나 예술의 전당을 혼자 거닐기도 해요. 특히 안국역과 삼청동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해서 자주 찾곤 합니다. 살아가면서 늘 마음에 두는 건 '남에게 피해 주지 말자'는 것. 작은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준다는 걸 알기에 항상 조심하며 지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