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와 예대를 통해 학창시절부터 거문고와 함께해 온 국악 연주자예요. 여러 악기 중에서도 거문고의 소리가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와 선택했는데, 지금도 그 선택에 후회는 없답니다. 학생들에게 거문고를 가르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무언가 '되어야 한다'는 목표보다는 사람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것이 제 진짜 꿈이에요. 일이 없을 때는 영화를 보거나 와인 한 잔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시간이 소중합니다. 특히 '트루먼 쇼'처럼 반전이 있고 의미가 담긴 영화를 좋아해요. 요즘은 "모든 사람에게 친절해라. 누구든 삶을 사는 전쟁 중이다"라는 문장이 마음에 와닿아요. 저도 힘든 시기를 겪었기에, 모든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연말 독주회를 준비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