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자연경관을 모두 사랑해서 조경학과를 선택했어요. 지금은 4년차 조경 설계사로 공원, 정원, 건축 외부공간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노천탕과 물놀이터 같은 스파공간 설계에 푹 빠져 있죠. 힘들지만 내 손으로 공간을 바꾸는 일에 보람을 느껴요. 움직이는 걸 좋아해서 헬스, 스케이트보드, 실내 스쿼시 등 다양한 운동을 시도했고, 지금은 러닝을 하며 땀 흘리는 시간을 즐깁니다. 혼자 카페에서 고전문학이나 현대소설을 읽는 것도 제 작은 행복이에요. 최근에 읽은 <면도날>이라는 고전문학에선 옛 시대 사람들의 고민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죠. 드립커피를 사랑해서, 좋은 원두를 취급하는 카페를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어요. '현재에 충실하면 후회가 없다'가 제 삶의 모토예요. 대학생 때 열심히 살았던 기억이 힘들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그렇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