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친구와 함께 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자리에 오기까지 참 다양한 길을 걸어왔어요. 광고회사, 브랜드 인하우스 마케팅을 거쳐 미술 경매 회사에서 일하다가 반려동물 장례 회사까지... 제 관심사에 따라 분야를 넘나들며 마케팅 경험을 쌓았죠. 남들은 '왜 그렇게 자주 바꾸냐'고 물을 때도 있었지만, 저는 제 선택에 확신을 갖고 도전하는 걸 즐기는 사람이에요. 축구를 좋아해서 TV로만 보다가 '골때녀'를 보고 자극받아 직접 필드에 뛰어든 것처럼요. 이야기를 나누는 건 제 삶의 원동력이에요. 듣는 것도, 말하는 것도 모두 좋아해서 지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란 평가를 자주 받곤 해요. 어떤 역경이 와도 축구장에서 소리 지르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회복탄력성 좋은 사람, 그게 바로 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