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공으로 파주에서 디스플레이 회사 다니다 예상치 못하게 한 고양이와 인연이 닿아 본가로 돌아오게 됐어요. 그렇게 집 근처에서 새 직장을 찾다 지금의 치과장비회사 엔지니어로 일하게 된 지 2년째에요. 이제야 일에 익숙해져 1인분을 해내고 있답니다. 외근이 많은 일이라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게 즐겁고요, 업무 외에도 등산 모임과 유기동물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요. 평일엔 헬스장에서 체력 관리하고, 쉬는 날엔 봉사활동이나 넷플릭스와 함께 여유를 즐깁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모두에게 친절할 필요는 없다"예요. 사람 만나는 일을 하다 보니 깨달은 건데, 내 호의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무리할 필요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의미 있는 관계에 더 에너지를 쏟으려 해요.